이름도 생소한 에픽음악이지만
사실 우린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이미 에픽음악을 접해왔다.
미드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왕좌의 게임> 오프닝.
바로 이런 류의 음악을 에픽음악이라 칭한다.
먼저 사전적 정의로서의 EPIC이란,
서사시(명), 서사시의, 장대한, 방대한(형)의 의미를 뜻한다.
서사시란,
[영웅적인 존재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건국, 전쟁, 혁명, 천재지변
등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서술하는 시] 를 뜻한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스케일이 큰 음악으로 나타난다.
에픽음악의 역사
1990년대에 영화 예고편에 삽입되는 트레일러 음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주로 영화에 쓰이는 트레일러 음악으로서만 작곡되었졌다.
작곡가들은 오직 영화 산업의 일환으로서 음악을 만들었다.
그러다 2005-2010년경 작곡가들이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작곡가들이 공개 앨범을 발매하자 'Epic Music'이라는 장르로 발전했다.
트레일러 음악 = 상업용 에픽음악 (예고편)
그렇다면 트레일러 음악이 곧 에픽음악일까? 아니다.
트레일러 음악이란, 예고편에 쓰이는 상업용 에픽음악을 말한다.
보통 영화 예고편은 3분 이내로 만들어진다.
짧은 시간 안에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야하기 때문에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이 깔린다.
그런 음악을 트레일러 음악, 곧 상업용 에픽음악이라 한다.
때문에 트레일러 음악은 오직 예고편으로만 들을수 있다.
이렇게 예고편에 입혀진 음악으로만 접할수 있다.
에픽음악 = 공개용 에픽음악 (앨범)
반면에 유투브에 Epic Music 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음악들은
트레일러 음악에서 파생된 음악들로
공개용, 혹은 앨범으로 발매된 음악들이다.
영상을 위해 작곡된 곡이 아니기 때문에
표현으로써나 길이로써나 훨씬 자유롭게 작곡되었다.
바로 이런 류의 음악이다.
트레일러음악 작곡가/회사로는
Two Steps From Hell, Audiomachine, Brand X Music, Immediate Music,
공개용 에픽음악 작곡가로는
Ivan Torrent, Thomas Bergensen(Two Steps From Hell 소속) 등이 있다.
사실 이렇게 얘기해도 와닿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나도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영상음악을 공부했지만
에픽음악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때 장르를 정의하는데 한참 걸렸으니 말이다.
(어쩌면 아직도...)
그래서 앞으로 본인이 작업했던 음악과 관련 음악들로 직접 소개하려 한다.